“한미동맹 의미 음악으로 시연” 매스터코랄·부산시향 공연
지난 18일 LA 월트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아리랑’이 미국 대표 합창단과 한국 대표 합창단의 아름다운 화음으로 울려 퍼졌다. 미국 대표 합창단이 한국 노래를 부르고, 한국 대표 합창단이 미국 노래를 부르는 이 특별한 음악회는 LA 한국총영사관이 주최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공연 ‘화합의 목소리’였다. 이날 LA매스터 코랄 음악감독 그랜트 거쉰과 부산시립합창단 음악감독 이기선이 함께 지휘하고 두 도시를 대표하는 합창단원들이 서로 두 나라의 음악을 함께 불렀다. 부산시립합창단의 예술감독이자 지휘자인 이기선은 2019년에 부임해 대한민국 정상의 합창단으로 성장시켰다. 매스터 코랄 예술감독이자 지휘자 그랜트 거션은 2001년부터 현재까지 서부지역에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정상의 합창단으로 이끌었고 2022년에는 최고의 합창연주로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했다. 자매도시로 결연을 한 부산과 LA, 두 도시의 대표 합창단은 이날 미국 대표곡뿐만 아니라 부산시향이 ‘두껍아 두껍아’, ‘정선아리랑’, LA매스터코랄이 ‘경복궁 타령’을 불렀다. 이 특별한 음악회를 이끈 주역은 LA 매스터 코랄 이사로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제니 김(사진) 교수(클레어몬트 대학원 음악과)다. 김 교수는 “두 도시를 대표하는 합창단원들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로 화음을 만들며 진정한 하나가 됐다”며 “서로 두 나라의 음악을 함께 부름으로써 한미동맹의 순수하고 진정한 의미를 시연했다”고 밝혔다. 고악기인 포르테 피아노 연주와 강의를 하는 몇 안 되는 피아니스트이자 교수인 김 교수는 서울대 음대에서 기악과 피아노 전공으로 백낙호 교수를 사사했다. 잘츠부르크의 모차르트 연구기관인 모차르테움 피아노 디플로마를 획득한 후 모차르테움 내 빈 홀에서 솔로 리사이틀을 가졌다. USC 피아노 연주 석사와 클레어몬트 대학원 박사학위를 받은 후 클레어몬트 음대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2016년에 한인으로 최초로 LA 매스터 코랄 이사진으로 영입돼 한국문화와 커뮤니티를 소개하는 다리 역할을 해왔다. 이은영 기자매스터코랄 한미동맹 부산시립합창단 음악감독 음악감독 그랜트 대학원 음악과